[앵커]<br />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70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스키 경기장에 대한 소유권이 올림픽 뒤 특정 대기업에 공짜로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지은 시설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대기업에 넘기는 건데, 과도한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입니다.<br /><br />국비와 지방비 등 나랏돈 692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가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를 위한 슬로프 6개를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공사현장 관계자 : 지난해 7월 말에 (공사를) 시작했죠. 해마다 스키월드컵을 열어요. 그때마다 코스를 완성해야 해요.]<br /><br />기존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보광이 소유한 땅과 일부 시설을 빌렸지만 시설은 엄연히 국가 소유입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. <br /><br />공사가 끝나면 이 스키장에는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최신식 슬로프가 설치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강원도는 10년 뒤 이 700억짜리 경기장을 보광에 공짜로 넘겨줘야 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보광과 맺은 협약서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이 단독으로 확보한 협약서를 보면 올림픽이 끝나면 보광이 10년 동안 위탁 운영한 뒤, 이후에는 아예 경기장의 주인이 됩니다.<br /><br />보광에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겨주도록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.<br /><br />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위탁운영 기간의 수익금 배분 등 별도로 비용을 회수하려는 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보광이 사실상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최신 스키장 시설을 품에 안게 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[강원도청 관계자 : 보광에서 애초부터 협약을 안 한다고 했을 경우에는 강원도가 그만한 부지를 확보해서 경기장을 신설해야 할 상황인데….]<br /><br />보광과 달리 강원도는 강원지역 대학교 안에 짓는 다른 경기장들은 소유권 이전 없이 운영만 맡기기로 해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보광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김석기 / 새누리당 국회의원(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) : 다가올 평창올림픽이 적자 올림픽을 면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무상 사용, 소유권 이전과 같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강원도는 보광의 기존시설과 땅을 활용했기 때문에 대규모 예산을 아낀 셈이라면서 협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보광 역시 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705011752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